우리동네목사님 외 사진 / 꽃뫼마을의 이장 겸 꽃뫼교회의 담임목사인 김영식 목사(59세) 우리 동네 목사님 외2 기형도 읍내에서 그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철공소 앞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그는 양철 홈통을 반듯하게 펴는 대장장이의 망치질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자전거 짐틀 위에는 두껍고 .. 조운글방 2011.11.30
나 자신을 위한 기도 나 자신을 위한 기도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 조운글방 2009.09.21
아침 읽는 글 이열모 / 남설악 설봉 아침에 읽는 글 [명예를 날리려 하면] 若身布施 欲揚名譽 약신포시 욕양명예 會人虛飾 非入淨定 회인허식 비입정정 말로는 믿음으로 보시한다 하며 제 명예를 드날리려 하거나 다른 사람 겉치레에 맞추려 하면 그것은 깨끗한 정(定)에 들지 못한다. <法句經-塵垢品> [겨울의 .. 조운글방 2009.02.05
김용택 - 산 (山) 김용택 - 산 (山)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 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보라색 구절초 곁을 지날 때 구절초꽃은 이렇게 말했네 인생.. 조운글방 2008.11.21
[스크랩] 가을의 슬픈 이야기 가을의 슬픈 이야기 행 전 살짜기 다가온 가을 하나 둘 떨어지는 길가의 낙엽 갈 바람에 흐느끼는 노오란 단풍잎 한발 한발 내 딛는 무거운 발걸음엔 힘든 고통 마져도 즐거운 맘으로 승화하지 못하채 못내 아쉬움으로 지나고 크고 작은 노오란 잎들은 슬픈 내 마음 까지도 등에진채 차디찬 갈바람에 .. 조운글방 2008.10.30
내가 당신을 잊지 못하는 까닭은 내가 당신을 잊지 못하는 까닭은 - 행 전 - 날더러 잊으라 하셨지요 그렇게 당신을 잊을수 있었다면 이렇게 마음 아파하지 않았을테지요 날더러 지우라 하셨지요 아마도 그리 쉽게 지울수 있었다면 그건 지난날 내가 드린 사랑이 진정이 아니었을 겁니다 비록 날 두고 그대는 가셨지만 우리들의 지난 .. 조운글방 2008.06.01
내 마음에 담겨진 당신 * 내 마음에 담겨진 당신 < 오늘도 ... 당신은 내 마음에 조용히 가득히 담겨져 있습니다 이글을 ... 쑥스럽지만 당신께 보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청녹색 빛깔의 희망과 진보라가 아름다운 사랑으로 아름답게 보이는것은 나의 고통이 당신의 고통인양 따스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당신이.. 조운글방 2008.06.01
사랑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다 비오는 소리가 그립고 커피잔에 그리움을 담아 마시고 싶은 날 그 지독한 그리움은 늘 비가 되어 내린다 사랑이 언제나 아프다고 해서 사랑을 그만 둘 수는 없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끝난 사랑이었지만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어 주길 원했던 시간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아님 그 사람이 날 사.. 조운글방 2008.05.26
신발 끈을 묶으며 신발 끈을 묶으며 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꽉꽉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때에는 험난한 산길을 오를 때에는 끈이 달린 신발을 신.. 조운글방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