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소유와무소유의 설악산

오바라 2007. 10. 16. 16:48

설악산을 다녀와서
           
                            조운 산악회 10월 정기산행
                                                           함께한 사람들 : 남68명 여;24명 총92명

"전화가 왔습니다 메롱 속았지 메세지가 왔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행전님 설악산 산행기 쓰실꺼죠 꼬옥 올려 주세여..
답장:아뇨...잠수 탈 껀데요...
 다시온 메세지:   아니되옵니다 올려 주세요
나름데로 책임감을 가지고 산행기를 올리지만 너무나 알려진 설악이기에 제 짧은 언어 영역으로는 표현 할 자신도
없을 뿐더러 혹 그 자연의 신비에 누를 끼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망설이고 잇었는데..
메세지를 받고 보니 책임회피 아니 나를 기억해주는 산 친우들이 있음에 짧게나마 올려봅니다
어부가 만선의 기쁨으로 뱃고동를 울리며 회황하는 맘이 이랫을까?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안고 논두렁에 앉아 한 모금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맛이 이랫을까?
92명이란 만선의 기쁨으로 동천을 출발 태화.신복을 거쳐 산우들을 태우고 동해안으로 ...거쳐 어둠을 뚫고 지나간다
모두가 설악의 아름다움을 꿈꾸며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며 쉬고있을때즘 차창에 어렴풋이 비취는 불빛과 밤하늘이
맘을 설레이게 하고, 아빠 '또 산에 가요.라며 웃는 얼굴로 물어오는 막내딸 얼굴도 어른거린다.
언젠가는 이렇게 쫓아 다니는 맘을 이해해 주리라 믿으며 조운꿈꾸기를.....기도한다
옥계 휴게소 야식의 기쁨 일사분란하게 배식하며 삼삼오오 길떠난이들이 자연스럽게 친우가 되고
먹는 즐거움 외에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색약수터 입구 도착 03시20쯤인데도  물밀듯이 들어선 산우들이 산행 준비에 분주하다
산행전 간단한 행사는 인원 점검으로 끝을 내고 회장님의신호와 함께 출발선에 섯다
장안대장 선애공주를 앞세우고 나는 지금 오직 헤드렌턴 의존한채 이 어둠을 이기고 대청봉을 정복하여야 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우들속에 거친 호흡이며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짓누르고 오직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간혹 우리 일행의 표찰을 관찰하며 무사종주를 기원 할 수 밖에 ....또 다르게 할 수있는게 없다.
3시간의 싸투속에 대청을 거쳐 중청에 도착하니 벌써 선두는 입파랜 모습으로 아침을 먹잔다 도대체 축지법을 쓰는지..
추위와 배고픔에서 살기위해서 먹을 수 밖에 없다 오직 살기위해 ...궂은 날시에도 상석님이 친절히 한 셔터를 터트리고..
후미일행을 맞음과 동시에 희운각을 향한다.
비는 뿌리고 안개가 앞을 가려 희망실은 나를 슬프게한다
몇번의 설악산 산행으로 이번 산행만큼은 천불의 만상을 카메라에 담아 추억의 장르를 꾸미고 싶엇는데,
정말 모든것을 소유하지 않음으로 더 아름다운 것인가 ,자연이 또나를 버리라고 한다
비와 안개가 앞을 가로막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앞에 펼치는 광경은 또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
희운각 내려오는 계단도 만만치 않다 넘어지는 산우을 보니 걱정이다 끝날때까지 모든 신(神)들이 함께 하기를....
희운각 정말 인산인해이다 빗물인지 라면국물인지 모르게 식사하는 사람들부터....발디딜틈이 없다
회장님이하 공룡능선 선발대16명과의 이별 아무쪼록 안산하시길 빌면서.....
장대비는 내리고 천불의 아름다움은 시나브로 동공에만 초점을 맞춘채..문명의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고 비선대를 향하고
양폭을 거치고 귀면암을 뒤로하고 내리니 하늘은 쾌청하다
이것 또한 누굴 원망 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란 말인가...지금이라도 맑으니 감사해야되나? 의문부호만 늘어난다.
그 밑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 단풍과 귀암괴석과의 조화는 각자의 시각에 맡기고 싶다,
지나친 기대감에서 오는 보지못한 아쉬움과 그 아쉬움에 반비례하여 볼수 있엇던 즐거움은 또 어떻게 표현해야되나?
소유와 무소유의 차이 그 즐거움의 차이는 무엇인지 가지고 있으면서 불행과 갖지 못함으로의 불행은어디까지 일까?
아무튼 이번 산행은 날씨와 자연이 인간에게 또다른 느낌을 주는 그런 산행이었다
아무튼 이번 산행도 신흥사 부처님 만큼이나 넓은 아량으로 임원진의 통솔에 묵묵히 따라주신 횐님들게 감사드림니다
그리고  대인원을 이끌고 끝까지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으로 안내해 주신 임원진님들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누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했는가?그러나 잠시 독서는 뒤로하시고
이렇게 조운날 자연을 벗을 삶아 내가 살아온 길 ,내가 살아 가야할 길을 산우들과 함께
가져보는 것 또한 어뜨실런지요?
11월 정기산행 내장산에서 뵈옵기를...........
 

 


추신: 제가 10월은 행사주간이라 무척 바빠서요 두서없이 적엇습니다
         지금도 교육 중이데....이렇게 숨어지네게 되네여
           끝까지 읽어 주시고 꼬리 달아 주시면 감쏴 인사드릴께요  꾸~~~벅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산단풍일기  (0) 2007.11.13
행복실은 주왕산  (0) 2007.11.03
마음으로 본 영남 알프스  (0) 2007.10.01
[스크랩] ♤.지리산 종주 관련-정보~  (0) 2007.09.04
강천산 우중산행  (0) 200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