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행복실은 주왕산

오바라 2007. 11. 3. 18:39

행복실은 주왕산
                    
                 2007년 10월30일
                                    떠난이: 마님과돌쇠

살아가다보면 부부간에도 한랭전선과 온랭전선이 교차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또 한차례 소낙비 내지는 태풍이 지나가야만 잠잠해지는 것 아닌가
마님과 돌쇠간에도 큰 태풍은 아니지만 간간히 이슬비 정도로 옷 젖을때는 될 것 같은
느낌이  일기예보처럼 간혹 맞을때도 있는가 보다..최근 며칠간 느낌이 그랫다.
그래서 한번쯤은 마님을 태우고 단풍놀이 갈려고 나름의 계획 날짜를 세워보고 하는데
느닷없이 29일 오후 폰이 강하게 나의 뇌리를 휘감는다.
마님의 맑은 목소리 낼 월휴내고 산행 가잔다..
월매나 반가운지 무조건 무조건이야......바로 월휴접수하고 콧노래 계획을 잡는다.

주왕산이나 김천 직지사로 방향을 정하고 마님께 계획을 접수 (맛있는 고기집까지)하고
주왕산은 몇번 다녀왔으니 김천 직지사로 일단 정한다.
30일 당일 아침부터 분주하다 수영장 다녀오니 아이들은 제각각 등교완료 하고 마님과 산행 준비끝

정말 오랜만에 단둘의 산행이다
일단 김천 직지사를 정하고 출발 하는데 비는 내리고..그렇지만 마음은 태풍이와도 문제 없어 보인다
울산IC쯤 되었을때 마님 주왕산으로 가자는데 무조건 큐�인을 내린다 이럴때 돌쇠는 무조건이어야 하는거 아님강?

정말 마님과 둘이 떠나는 산행이 오래 된거같다 주고받는 대화는 비록짧고 강하지만 이 순간만은 예수요 부처요 미륵인강 싶다.돌쇠가 보는 마님의 표정은 그랫다..

경주로 가면되는 것을 대구로 영천으로 둘러 갔지만 모처럼의 마님과 돌쇠는 서로 교감이 일치하는
사이로 그간의 �고 힘들었던 시간의 이해, 믿고 따라와주는 맘을 서로 주고받는 시간이었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주산지 도착 가벼운 몸터치로 사랑을 확인하고 조선1700년전의 아름다운 호수에 둘의 영안을 카메라에 화폭에 담아
영화의 한장면처럼  꾸밈새도 가져본다.
이 조운날에 주산지에 어리는 가을 풍경 만큼이나 세상의 평화도 온전히 내렷으면 ...마음의 기도를 드리며
발걸음을 주왕산을 향하여............
주왕산 입구 평일임에도 차들로 가득찬 주차장이며 그 많은 인파들 속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또한 즐거움으로 와 닳는다..
주왕산 몇번을 다녀왔지만 산행은 오늘이 처음인것 같다.
마님을 꼬시어 주왕산 주봉에 올라 정상석에서 마님과 돌쇠 다녀감을 셔터에 담고 이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기를 빌어본다,

오늘 마님과돌쇠는 지나온 날보다는 살아갈 날의 기쁨이 더 많이 있으리라 믿으며
주왕산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세상 살아감에 아름다움이 더 뜻깊고 보람되기를 두 손꼭 잡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마님과 돌쇠의 사랑 산행을 마친다.

                                                   살아갈 날의 아름다움을 피우기 위한 돌쇠의 산행

 

.*당신을.....*

 

내리는 비만큼
내 마음은
당신을 사랑해요.
어쩌면
내리는 비가
당신인거 같아서
흠벅 맞아보고 싶었읍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
같은 마음으로
내곁에 머무는 당신이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내리는 비는 맑은 하늘을 가리우지만
아름다운 태양을 볼수는 없지만
당신이 내게
마음으로 볼수 있는
세상을 보게 해주었읍니다.
내리는 비가
초록잎들을 잠에서 깨우듯
당신의 사랑이
당신과 나를 깨워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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