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글방
가을의 슬픈 이야기 행 전 살짜기 다가온 가을 하나 둘 떨어지는 길가의 낙엽 갈 바람에 흐느끼는 노오란 단풍잎 한발 한발 내 딛는 무거운 발걸음엔 힘든 고통 마져도 즐거운 맘으로 승화하지 못하채 못내 아쉬움으로 지나고 크고 작은 노오란 잎들은 슬픈 내 마음 까지도 등에진채 차디찬 갈바람에 함께 휘날린다 깊은 산 밤이면 울어대는 베르테르의 슬픔마져도 가을의 고갯길이 못내 아쉬운 듯 오색 빛갈의 단풍잎 마져 씹어댄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멀리한체 발가벗는 고목들의 슬픔 말없이 가을의 밤은 깊어만 간다,,,,,,,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