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산행후기
2007.7.7 조운 산악회 회원89명
매스컴에서 연일 남부 지방 전역에 장마 비가 내릴꺼라는 예보와 함께 준비하는 맘이 걱정를 넘어
스트레스성으로 확대 될 것 같다. 긴 옷을 입을까 짧은 옷을 입을까 하는 것까지도...
공중나는 새를 보라~~내일 일을 위하여서 미리 염려 말찌니 라는 찬송가 처럼
인간이 걱정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닐진데..
오직 조운산악님들 가는 산행엔 비가 오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로 좀 일흔시간 동천에 도착했다
출발 시간전 인원점검 및 횐님들과의 인사를 나누고 모든 체크아웃은 순리대로 진행 되고
사량도를 향하여....
진영 휴게소서 도착 님들과의 아침 만찬을 하다
익숙지 못한 배식 과정을 여러님들의 넓은 아량과 도움으로 무사히 마치고 .....
삼천포에서 뱃길로 30~40분쯤 돈지항을 향하여 가면서 어제의 걱정은 완전히 기우엿음을 알았다
청정해역 남해 바다 매스컴 또는 사이버 내에서는 환상의 섬 사량도
지리망산에서 옥녀봉의전설까지 익히 듣고 보고온 나인데 장마가 아니라
땡볕에 날씨가 넘 더운지 갈매기 조차 보이지 않는다
돈지항 도착 간단한 조운 산악회 임원 소개 기념사진..개인적으론
변함없이 늘 함께하여 주시고 안전하게 즐겁게 인도 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드리고
지리산을 향하여
역시나 선행대장 장안님 .사모님 .상석이님과 함께
장마가 아니라 월매나 더운지 초입부터 이마에 물이 솟아나고 등판에는 거의 흐른다
조금은 뒤로 쳐져서 사진도 찍으면서 가고싶어 버티는데 몸이 더 무거워 진다
장마 걱정.더위에 지치고,회장님 더땡기라고 소식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선두는 진군을 계속하고 사진기 셧터 누르는 것 조차도 귀찮아질 즈음 장안 대장님이 무전을 날림니다.
점심 먹고 가겟다고..월매나 반갑던지 ( 아침을 집에서 먹었걸랑요).점심 먹은 위치가 어딘지도 몰라여
불모산 지나서인지 안지나서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지금부터 몸이 가뿐한 것이 잘 나갑니다
솔직히 배가 많이 고팟나 봅니다,
얼마나 잘나가는지 가마봉 옥녀봉까지 거의 단숨에 내달린것 같습니다
칼날 바위라 위험하지만 미끄럼이 덜하고 밧줄의 묘미와 최신식 철계단의 안전함을 비교하면서
인간 정복의 욕심을 느낌니다 .
처음 본 횐님들이나 오래된 님들이나 구분이 없이
서로 서로 웃으며 배려하며 안전산행과 즐거운 산행이었음을 옥녀봉에서 회장님게 보고 드리다
마지막 빼어 놓을 수 없는 종주기념 촬영은 선두 그룹만 하기로..대항 선착장에 발을 놓는다
등산길에는
청정해역 남해를 바라보며
흰 돛단배에 첫사랑을 싣고
수줍은듯 드러났다 사라지고,
철새들은 연신 자맥질 하면서 떼로 몰려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고
하산길에는
석양이 곱게 물들때면
붉게 피어오르는 한폭의 수채화 그리며.
뱃머리에서
바다는 내게 청정하게 살라하고
새들은 내게 아름답게 살라하고
노을은 내게 바라만 볼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 하건만
세속에 찌든때를 언제 다 싯어낼꼬
바다는 내 안에서 이렇게 고요하고
그리운 친구들 모습이 잔잔한 물가에 그리며
내일을 향하여 긴 여행을 하고 싶은 ...이런 산행이 되길 바랫는데
장마 걱정에 더위에 지쳐버린 산행이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카페에 들러 님들이 멋지게 펼쳐 놓은 수채화를 보노라면 그 날의 파노라마가 되새겨 진다
자연이 수놓은 십자수 앞에 그 저 감탄사만 토해 낼 수밖에.....
솔직히 현재 진행형으로 다가 왔을땐 정말 힘들었지만 뒤돌아 보니 정말 아름답고 멋지더라구요
가야할 길이 멋져 보엿지만 밧줄에 수직 줄계단 앞에서는 잠시 숙연함 느껴지더군요
완존히 인생길이었는것 같아요 하하하
회장님 언제 가을이나 봄에 함 더 가 보입시더
그대로 꿈이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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