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경호강 찬가

오바라 2007. 7. 26. 18:06

경호강 찬가 

                         함께한 사람들 조운 산악회29명

때는 태풍 마니가 일본을 강타하고 난 후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소강상태를 보일때쯤..
경호강 래프팅 참석에 도장을 찍고 날만 기다리는데  연일 매스컴에서 중부지방 큰비
남부지방 호우주의보 외쳐되니 우리 오여사님 심기가 여간 불편치 않타..
다 큰 머슴아 잔소리를해도 귀는 막힌지 오래고 도저히 안되겟는지 전일 오후 늦게야
무통장 입금 메세지가 울린다 미안키도 하고 기쁨에 겨워 날아 갈것 같기도 하고...

언제나처럼 동천에서 산우들과 인사를 나누고 인원점검 생각보단 참석인원이적다
래프팅 색다른 경험이라 많은 참석을 할 줄 알고 참석 도장을 일찍 꾹 찍었는데 운영위원이면서
적극권유하지 못함이 부끄럽다..굳이 핑께를 되자면 날씨 탓이거나 방학이라고 위안을 삼고 싶다

약 3시간의 여행끝에 산청 경호강 도착
오늘 또한 래프팅 하기엔 더없이 조은 날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와 마칠때까지 안전하게 함께 동행 하심을 기도 드리고
단체 기념 사진으로 ....

경호강 래프팅 그 서막이 열리다
래프팅 보호 장비 지급
안전요령 훈시와 몸풀기 체조 팔굽혀 펴기 동시에 젊은 날 한 번쯤은 경험한 피티 체조.
 강사의 구수한 입담이 생과사의 갈림길에 놓고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한다
드디어 출정식 3개조로 배정을 받고 조금은  무거운 보트를 머리에 이고 경호강으로 출정
정말 군대 훈련 받으러 가는 기분이다..
경호강에  첫 발을 담그는 순간  잘 생긴 조교가 갑자기 앉아 서 짧게 굳게 외마디로 통솔하는디..워따 죽겠구마..
시범 조교 위치로 닉네임은 모르겠지만 좀 나이많은 누부야가 나갓었음..
바로 뒤로 취침하는데 놀랐지...군데 구명 조기 입고 물에 빠�을때 취할 행동을 설명 하데요..ㅎㅎㅎ

드디어 보트에 승선 하다
좌 우열 배치 받고 보트에 승선 자세 왼발 밸트 고정 오른발 왼발 뒤로 넣어서 무릅팍 깊숙히 박고 
노 잡는 법 부터 ...조교 하나 둘..카몬 우리가 셋넷이라나 이구 카몬 일팔이고 오빠카몬 달려라다
좌우 힙에 힘을 실고 반동 연습등 기초 훈련을 받고 첫 출발하다
멀리 지리산 자락에 운무가 어우러지고 우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님들이 만면에 웃이이 퍼질는 것을 보니
겁에서 벗어난 듯하고 즐기는 것 같다
 강물에 따라 흐르고 세월에따라 흐르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어 갈때쯤
규덕대장과 선애공주님의타이타닉 연출이 시작되엇다
다들 아시겟지만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 생각해 보세요..
선애공주가 보트 뱃머리에 올라서고 규덕대장이  선애 공주를 포옹하며 나머지 팀원들은보트를360도 회전을 시키며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를 느끼지 못하고...사랑를 느끼며 웃고 밀어를 나눌때 보트에서 떨어지고
나머지 팀원들도 모두가 보트에서 이탈되다 
그 침몰의 순간에도 배운되로 행하고 팀동료를 구하고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봅니다..
그아름다운 장면을 반추하며 한참을 곱씹어 봅니다
.실제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은 기억 하지만  남들이 살기위해 발버둥 칠때 끝까지 제자리를
지키며 찬송을 부르는 선교사들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 기억해 주지 않아도 좋다 내가 남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다면..
비록 내가 주연이 아닐지라도 누군가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

다시 경호강 중반을 넘나들고 다이빙 장에서 공포와 싸워 이기고 몸을 던질때 쾌감은 그 괴성 만큼이나
온 몸에 희열이 전해 왓습니다.회장님 외 몇분은 2번씩 뛰어내렷습니다
경호강 지옥의 레이스 3개조 시합 출발선에서 각 조 화이팅을 외치고
십만원의 상금을 걸고 출발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전진에 전진을 하였습니다
비록 순위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는 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꼴찌팀은 분명히 누구조인디 아직 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마 총무 회장님 모두 한 보트에...)
일등 기념으로 소양강 처녀 노래 한 곡 쭉 ~~~우욱 뽑아 경호강에 메아리 칠때
우리는 드디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경호강 마지막 급류를 안전하게 통과하고 노 스틱으로 하이파이브를 외치며 아쉬운 래프팅 나라의 일기를
마감 하엿습니다
늦은 오후까지 배고픔을 뒤로 함께 웃고 떠들던 그리움이 아직 밀려 옵니다
경호강의 7월은 우리의 열정만큼이나 푸르렀습니다.
계곡의 물빛은 산우들의 맘을 하나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하나된 마음으로 조운 산악회가 날로 거듭날수 있도록 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다음 정기 산행 뵙기를  ....
     
                                           2007년 7월21일 특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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