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사람들 :조운회원님(남:58명 여:21명)
산행코스:초암매표소▶초암사▶국망봉(1420M)▶바로봉(1439M)▶제1연화봉
▶연화봉(천무대)▶제2연화봉▶죽령매표소☞산행거리22.6KM
소요시간 7시간
찾으라 찾을것이요 구하라 구할것이요 두드려라 열릴것이니라
성경구절을 먼저 깊이 묵상해봅니다
09년 첫 정기산행 공지를 보면서
산행거리와 소백산 칼바람의 위력을 익히 알고있는 터이라
선뜻 꼬리 달기에 많이도 망설였다
비록 내게 주어진 여건도 무시는 할 수 없었지만..
날마다 꼬리무는 인원을 체크하면서 애타는 회장님 이하 운영진들의
고민을 모른체 하기엔 그 합집합 속에 포함된 나로서도 전혀 무죄일 수는 없었다
경제한파에 날씨마저 뚜뚝 떨어지고 모든여건이 우리를 외면하는가 싶었는데
회장님의 끊임없는 간구속에 놀라운 역사가....
비록 당일 회원님들이 몇명 빠졌지만
초암매표소
회장님의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하다
분명 겨울산행이라 모든 월동장구를 총 동원하였지만 동장군을 밀어내는 봄 같은 날씨에
조금은 실망감이 촉각을 스치고 그래도 희망은 간직한 채 길을 나서다
국망봉을 향하여
그리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은근히 등쭐을 적셔온다
날씨는 초봄인듯 한데 산길은 늦 가을인이듯 낙엽이 수북하다
도대체 계절의 개념을 망각하게 한다
봉바위에서 점심식사
소백산 칼바람의 위력을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본듯 망설임도 없이 만장일치로 자리를 잡는다
겁많은 이 놈은 금식 할려고했는데 떡하나에 감사하며 솔뫼님의 미음으로 채웠다
국망봉 정상
우리는 배고프지 않으면 하찮은 밥알 하나에도 감사를 모르듯
우리가 걸어서 천상에 오지 않고 이자리에 섯다면 이런 감탄사가 터졌을까?
인고의 고통을 참으며 정상에 섰을때 그 환희는 글로 표현 할 수 없다
천사들의 합창소리에 다시못올 천상일까 추억장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산행시간 지연으로 독촉하는 대장들이 죄스럽기 조차..
..... ....... ..... .........
비로봉 연화봉
파라다이스에 빠져 버린 나의 뇌에서는 힘이 드는지 즐거운지 모든 것이 그자리에서
스톱되고 있는것 같다
오직 하아얀 천사들의 꼬임에 빠져 무릉도원에서 승무를 타고.......
마지막 관문인 천문대를 지나칠 즈음에야 세상속에 있음을 느끼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서 참 많이도 왔다 싶다
죽령매표소
이제 한결 여유가 삼삼오오 정다운 세상이야기를 하면서
소백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
이 세상도 아직은 아름다움과 살아볼 가치가 있음을 다짐하면서
새해 계획하는 모든 꿈들이 오늘 이 산행을 통하여 이루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산행인원 90명에 겨울산행 22.8KM 힘들다고 부정하고
추위에 칼바람에 망설였던 나의 나약함을 일깨워주신 회장님
정말 진정하게 간구하는 맘으로 찾고 구하고 두드리면 분명 이룰 수있음 일깨워 주신 님
이 글 첫머리에 인용한 성경구절을 다시 일깨워 주신 회장님
이 한번의 산행으로 소백의 사계와 하루를 다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임원진 여러분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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